中, 2025년 실질 GDP 성장률 목표대로 5% 달성
내수 판매는 연말로 갈수록 악화, 고정자산 투자 감소
수출 직결된 산업생산은 5.9% 늘어
실업률 5.2%, 전체 인구는 4년 연속 감소
내수 판매는 연말로 갈수록 악화, 고정자산 투자 감소
수출 직결된 산업생산은 5.9% 늘어
실업률 5.2%, 전체 인구는 4년 연속 감소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였던 중국이 계획대로 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내수와 고정자산 투자의 성장률은 부진한 경향이 보였지만 수출과 관련 있는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발표에서 물가 영향을 배제한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40조1879억위안(약 2경9643조원)으로 전년 대비 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성장률(5%)과 같고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5% 안팎' 목표에 부합하는 수치다. 서방 매체들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4.9~5%였다.
물가 변화가 반영된 명목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로 2024년(4.2%)보다 떨어졌고 3년 연속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중국 내 물가상승이 미약했으며, 중국 경제가 여전히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디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침체 위험은 내수와 투자 부분에서 드러났다. 백화점 및 각종 소매점 판매를 종합한 연간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3.7% 증가해 전년 기록(3.5% 성장)을 앞섰지만 2023년(7.2%)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소매판매는 GDP처럼 연말로 향하면서 힘이 빠졌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떨어져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0.9%로 전월 증가율(1.3%)이나 시장 전망치(1.2%)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2022년 12월(-1.8%)이후 가장 낮았다.
공장·사회기반시설·주택 등의 투자 상황을 보여주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지난해 사회기반시설 및 부동산 개발 투자는 각각 2.2%, 17.2% 감소했다. 제조업 투자는 0.6% 성장에 그쳤다. 신규 상업용 주택 판매 면적은 8.7%, 판매액은 12.6% 감소했다. 고정자산 전반에 대한 민간 투자는 6.4% 줄었고, 부동산을 제외하더라도 1.9% 감소했다.
다만 수출과 직결된 지난해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해 시장 전망치(5%)를 웃돌았다. 제조업(6.4%)이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고, 이 가운데도 장비제조업(9.2%)과 첨단기술제조업(9.4%)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중국의 도시 지역 평균 실업률은 5.2%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인구는 14억489만명으로 2024년 대비 339만명 줄어 4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 인구는 792만명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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