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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든로보틱스, 삼성重 로봇 실증퀄 통과…HD한국조선해양·한화도 협력中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9 13:45

수정 2026.01.19 13:45

수직 벽면 보행 ‘디든 30’ 삼성重 판매 계약 체결, 2026년 실전 투입
‘기네스 기록’ 보유한 승월 기술력 HD한국조선해양과 공동개발 박차
2029년 IPO 및 휴머노이드 진출로 ‘퀀텀 점프’
디든로보틱스 제공.
디든로보틱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로봇 스타트업 기업이 국내 '스마트조선소'에 사활을 건 조선 3사를 사로잡았다. 그 주인공은 국내 로봇 기업 디든로보틱스(DIDEN Robotics)다. 이 회사는 삼성중공업에 로봇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이미 삼성중공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납품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급은 조선 산업 전반에 걸친 '스마트 조선소 상용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세계 최정상급 보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조선 3사와 강력한 협업 전선을 구축한 디든로보틱스는 이제 블루칩 벤처캐피털(VC)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2029년 기업공개(IPO)를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든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삼성중공업과 자사의 승월(昇越, 벽을 타고 넘는) 로봇인 '디든 30'에 대한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해 실선 용접 및 검사 테스트를 통해 로봇의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여러 테스트를 거친 결과 올해부터 실제 건조 공정에 로봇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과 같은 대기업과 손잡고 로봇을 상용화 해 실제 현장에 투입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디든로보틱스는 HD한국조선해양(HD현대 그룹)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조선 블록 내부 이동형 용접 로봇’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HD현대의 건조 노하우와 디든로보틱스의 승월 기술을 결합해, 복잡한 블록 내부에서도 스스로 경로를 탐색해 작업하는 맞춤형 로봇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오션 역시 기술 실증(PoC)을 지속하고 있어, 디든로보틱스는 국내 조선 3사 스마트 조선소 로드맵의 핵심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디든로보틱스는 조선업을 넘어 차세대 로봇 산업의 정점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도 공식화했다. KAIST 휴보랩 출신의 전문 인력들이 보유한 고도의 족형 제어 및 피지컬 AI 기술을 바탕으로, 범용성을 갖춘 인간형 로봇을 개발해 산업 현장 전반으로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는 "삼성중공업 공급은 기술의 실전성을 증명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내 대표 VC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조선 3사와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성공적인 IPO를 달성하고, 휴머노이드 시장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