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일찍 자라는 말에 격분해 아버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던캐넌의 한 주택에서 A군(11)이 아버지인 B씨(42)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B씨를 발견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A군은 침실로 들어와 어머니에게 "아빠가 죽었다"고 소리쳤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은 "내가 아빠를 죽였다"고 A군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A군을 2018년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전날 A군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 부부는 자정 직후 잠자리에 들었고, 아빠는 자다가 아들이 쏜 총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부모님과 좋은 하루를 보냈지만 자정이 되자 아버지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고 말하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군은 예전에 아빠가 빼앗아 간 닌텐도 게임기를 찾으려고 서랍에서 열쇠를 찾아 금고 문을 열었고, 이 금고에는 범행에 쓰인 권총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금고에서 총을 꺼내 실탄을 장전한 뒤 아빠의 침대 쪽으로 가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군은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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