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신기록에 거래 '쑥'…절반 이상은 시총 10위에 몰렸다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9 16:37

수정 2026.01.19 16:37

1월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 24.5조
시총 상위 종목에 몰려…삼성·SK하닉 비중만 30.9%
코스피가 전 거래일(4840.74)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홍보관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4840.74)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홍보관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5000 돌파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다만 전체 거래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거래대금은 294조2776조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5231억원으로, 월별 기준 지난 2021년 1월(26조4778억원) 이후 5년 만에 20조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대형주에 자금이 몰린 상황이다.

이달 들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149조3563억원으로, 전 종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75%에 달했다. 지난해 거래대금 중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36.60% 수준이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거래가 활발해진 영향이 컸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거래대금은 91조298억원으로, 전체 거래에서 30.93%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20.97%에서 확대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4만9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장중 15만6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첫 15만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19일(76만4000원), 장중 8일(78만8000원) 최고가를 썼다.

반도체 업황 호황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두 종목에 자금이 쏠리면서 증시 양극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10월 대비 큰 폭 증가했다"며 "추정치 증가분의 90% 이상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35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특히 IT 쏠림이 눈에 띄는데, 반도체의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9%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을 토대로 오르는 업종은 I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AI 산업 성장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환경에서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전망과 주가도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