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28개 품목 가격 상승
지난해 4·4분기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믹스, 고추장 등 일상 소비 빈도가 높은 품목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서울·경기 지역 42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82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조사 대상 39개 품목 가운데 28개는 가격이 올랐고, 11개는 하락했다. 가격이 오른 품목들의 평균 상승률은 4.1%였다.
이외에도 고추장 가격이 10.9% 올랐고, 햄(9.3%), 달걀(8.9%), 맥주(8.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식용유(-5.1%), 두부(-3.2%), 참기름(-2.1%), 샴푸(-2.0%), 맛김(-1.8%)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맛김의 경우 1·4분기 20.4%, 2분기 15.8%, 3분기 4.2% 상승세를 보이다가 4·4분기 들어 가격이 다소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 보면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18.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어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믹스'(14.5%), CJ제일제당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고추장'(13.6%)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한 번 오른 생필품 가격은 하방 경직성 때문에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며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루 갖춘 제품 시장을 만들어 고물가 시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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