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반명인가”..정청래 “우리 모두 친명”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9 21:37

수정 2026.01.19 21:48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향하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향하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반명(反 이재명)인가”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정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최고위원 선출로 완전체가 된 민주당 지도부를 뵙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친청(親 정청래)으로 분류되는 이성윤·문정복 위원이 당선되면서 이른바 ‘친청 지도부’가 구성됐다는 평가나 나왔다. 거기다 정 대표가 권리당원 1인1표제를 재추진하고, 이를 두고 친명 강득구 최고위원이 반발하면서 ‘명청대전’이 재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새 지도부 결성을 계기로 빨리 뵙자고 청했다”며 “제가 미처 잘 모를 수 있는 민심과 세상 이야기를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여러분을 통해 자주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는 모두 친명이고 친청(親 청와대)이다. 이 대통령은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고마운 분”이라며 “윤석열(전 대통령) 독재 탄압으로 고통을 받으며 함께 사선을 넘었고 그 힘든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도 (당시 민주당) 대표로서 당무에 한 치도 소홀함이 없던 것을 생각하면 저는 대표로서 부족함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더 노력해야겠다고 늘 다짐한다”며 “지금도 다른 차원의 엄중함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시기이므로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의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입법 상황을 점검해보니 개원 후 20개월 지점을 기준으로 22대 국회 입법 통과율이 20.2%로 21대 국회 24.5%, 20대 국회 29.2%에 비해 최저”라며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관련 신속추진해야 할 입법이 184건인데, 그 중 37건만이 국회를 통과하고 있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입법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야 정국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쌍특검법(통일교 정치권 로비, 민주당 공천비리 특별검사)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나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가 이미 합의한 반도체산업육성특별법안을 비롯한 민생법안 200여건이 산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