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높아졌다"..IMF, 계속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0 06:03

수정 2026.01.20 06:03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100달러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100달러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가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지난 19일 '2026년 1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0월 전망(1.8%)보다 0.1%p 높인 수준이다. IMF는 지난해 7월 이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계속 상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망치(1.9%)는 선진국 평균(1.8%)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IMF가 이처럼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이유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와 작년부터 이어진 내수 회복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만 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보다는 낮다.

정부는 지난 9일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0%로 예측했다. 작년 12월 OECD 전망치는 2.1%, 이달 투자은행(IB) 평균은 2.0%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이보다 낮은 1.8%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작년 11월 전망치인 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며 "상방 리스크는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세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지난해 4.1%에서 올해 3.8% 수준으로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국가별 물가 흐름은 차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관세 전가 효과로 2% 물가 목표 달성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중국은 현재의 낮은 물가 수준에서 점차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세계 경제의 위험이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리스크로는 소수의 인공지능(AI)·첨단기술 기업에 투자집중, 여전히 높은 무역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긴장,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제시했다.

특히 AI의 생산성·수익성 기대가 약화할 경우 급격한 자산 가격 조정이 발생하면서 금융리스크가 전이·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무역 긴장이 지속해 완화되고 각국이 AI 도입을 통해 중기 생산성이 향상될 경우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