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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그린란드 사태로 9만2000달러선 하락한 뒤 횡보 [크립토브리핑]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0 10:29

수정 2026.01.20 10:31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20일 9만2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그린란드 사태 악화로 조정을 받은 뒤, 뚜렷한 상승 재료 없이 횡보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0.04% 내린 9만2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1.31%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37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0.40%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9만달러선을 회복한 뒤 지난 14일부터 전날 오전까지 9만5000~9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전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9만2000달러선으로 하락한 뒤 가격을 유지 중이다.

전날 하락의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유럽 국가 대상 관세 부과 시사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의사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10%, 오는 6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이던 '가상자산 시장 구조화 법안(클래리티 액트)'의 입법이 지연된 것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줬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클래리티 액트의 심사를 예정했으나 가상자산 업계와의 의견 차로 연기됐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축소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접근권 제한을 이유로 클래리티 액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관 자금도 유출세로 전환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기관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순매수했으나, 지난 16일엔 순매도로 돌아섰다.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42로 ‘중립’을 나타내, 전날 45, 지난 18일 49를 나타낸 것과 비교해 하락했다.
수치는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 상태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1.09% 내린 3179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2.01% 상승한 1.98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