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사람답게 좀 살아" 말에 격분해 아내 폭행한 프로야구 선수 출신 BJ, 결국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2 06:00

수정 2026.01.22 13:51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아내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자 부산 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인 30대 인터넷 방송인(BJ)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심학식 부장판사)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해재범)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는 앞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6년보다 무거운 형이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아내 B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직 야구선수인 A씨는 과거 부산의 한 폭력조직에 몸을 담았고,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 방송 중 B씨가 자신의 음주를 제지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사람답게 살아라"고 말한 것에 화가 난다는 이유로 B씨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B씨 폭행 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난다며 B씨를 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023년 특수상해 등 혐의로 징역 2년 10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출소했다.


이후 그는 출소 한 달여 만에 자신의 거주지에서 B씨를 폭행해 골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재판부는 "A씨는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며 "누범기간 중 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