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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서진시스템, 로봇 신사업 추진 대기업과 협업 기대...중장기 성장동력 ↑"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2 09:19

수정 2026.01.22 13:37

서진시스템 제공.
서진시스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2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ESS(에너지 저장장치) 출하 정상화와 반도체 제품 믹스 개선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부터 동 사가 추진하는 로봇사업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태우 연구원은 “동 사의 2026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 6300억원(+54.2% YoY), 영업이익 1541억원(+3,688.9% YoY,OPM 9.5%)으로 추정된다”라며 “ESS 출하 정상화와 반도체 제품 믹스 개선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SOFC 초도 물량 공급도 외형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정비 레버리지와 공정 내재화는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단순 EMS에서 고정밀 파운드리 중심으로의 구조 전환이 가시화되는 초기 국면에 있다”라면서 “유망 산업군 전반에서 동시 다발적 확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멀티플 재평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고,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수급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은 글로벌 ESS 시스템 고객사(F社), 배터리 셀(S社, K社), 연료전지(B社) 등과의 계약을 기반으로 엔드플레이트, 인클로저, 용접 조립물 등 주요 부품을 납기·품질·원가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 중심의 중·대형 ESS 및 SOFC 프로젝트 출하가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진시스템은 반도체 분야에선 EFEM·LPM 등 외부 구조를 구성하는 서브모듈 중심에서, 실제 공정이 수행되는 챔버·샤워헤드 등 PM(Process Module) 부품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하나증권은 이 회사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로봇 파운드리 사업'을 유망하게 봤다.

권 연구원은 “로봇 산업은 설계 변경이 잦고 개발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의 전환 속도가 성패를 좌우하는 구조인데, 동사는 국내 H사(社)향 로봇 팔 양산·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 기구물 부품의 생산 및 어셈블리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MOU를 통해 휴머노이드 및 산업용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사 저변 확장에 따라 로봇 제조 파운드리 사업의 외연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며, 중장기 성장 옵션으로서의 전략적 의미가 부각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진시스템은 1996년 설립된 금속 가공 기반 EMS 전문 기업으로, 베트남을 중심으로 미국, 한국 등에 수직계열화된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통신 및 가전 하우징 중심의 단순 가공에서 출발해, ESS(배터리·SOFC)·반도체·EV·기판·우주항공·로봇 등 고부가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