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해 "조사 준비가 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의 13가지 의혹에 대해 필요한 압수수색도 거의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청장은 "13가지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결이 다른 의혹들도 많고 하다 보니까 공공수사대에서 전부 달라붙어 밤낮없이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천을 대가로 동작구의원들에게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비롯해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쿠팡 대표와의 고가 식사 △장남 국가정보원 채용 개입 △장남 국정원 업무에 보좌진 동원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아내 업무추진비 유용 및 수사 무마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김 의원 관련 사건에 대해 피의자 8명, 참고인 25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해서도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시의원의 추가 로비 정황이 담긴 일부 녹취록을 이첩받기도 했다.
박 청장은 "여러 가지 압수수색을 통해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해 분석 중에 있다"며 "앞으로 차분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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