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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옥장판' 논란 4년만에 또 터졌다..김소향 "할많하말", 무슨 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8 14:17

수정 2026.01.28 14:17

옥주현·김소향.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갈무리
옥주현·김소향.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갈무리

김소향(왼쪽), 김호영 SNS 캡처
김소향(왼쪽), 김호영 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과거 인맥 캐스팅으로 인해 '옥장판 논란'에 시달렸던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옥주현 밀어주기 의혹

28일 공연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스케줄에 대해 옥주현을 향한 공연 회차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소향은 전날 자신의 SNS에 “할많하말”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가 남긴 ‘할많하말’(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은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을 변용한 ‘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캐스팅 스케줄에 따르면, 주인공 안나 역에 트리플 캐스팅된 세 배우 중 옥주현의 출연 횟수가 압도적이다. 공개된 총 38회의 공연 중 옥주현의 회차는 25회에 달하는 반면,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7회에 그쳤다.



특히 김소향의 경우 배정된 7번의 공연 가운데 5번이 낮 공연이다. 그나마 이지혜는 밤 공연 6회, 낮 공연 2회 출연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도적인 옥주현 몰아주기 캐스팅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티켓 파워가 있는 옥주현에게 횟수를 많이 내어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수 있지만, 이번처럼 특정 배우 한명에게 지나치게 쏠린 모습은 트리플 캐스팅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4년 전에도 인맥 캐스팅 논란.. 옥주현이 고소 하기도

특히 옥주현은 수년 전부터 뮤지컬 업계에서 캐스팅 관련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22년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이 담긴 사진과 공연장 그림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을 계기로 옥주현은 인맥 캐스팅 의혹의 중심에 섰고, 당시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둘러싸고 논쟁이 확산된 바 있다.
옥주현은 당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제작사 역시 라이선스 작품 특성상 원작사의 최종 승인 없이는 캐스팅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옥주현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특정 배우가 캐스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은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4년 전 논란의 인물들이 이번 '안나 카레니나'에서도 주연으로 재회한 데다, 비정상적인 회차 분배가 현실화되자 업계에서는 과거의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