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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검사체계 고도화 나선 TS… 미래차 안전관리 선제 대응한다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8 18:25

수정 2026.01.28 18:25

전기차 중심 검사기법 실증 추진
소프트웨어 검사체계도 구축중
"자율차 안전성 확보 위해 앞장"
한국교통안전공단 해운대검사소에서 TS 담당 직원이 충전구절연저항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TS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해운대검사소에서 TS 담당 직원이 충전구절연저항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TS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첨단차 시대에 대응해 자동차검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국제 검사 기준에 부합하는 측정·분석 기반의 과학적 검사기술을 도입해 미래 모빌리티 안전관리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배터리 초정밀 검사 실증 추진

28일 TS는 전기차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전기차 안전성 평가 및 통합 안전 기술개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실증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연구개발사업 결과물을 바탕으로, 정기검사 대상 전기차를 중심으로 검사기법과 장비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증에는 △충전구 절연저항 자동검사장비 △저소음자동차경고음발생장치 검사장비 △배터리 안전 및 성능 검사장비 등 3종의 장비가 투입된다.

충전구 절연저항 자동검사장비는 국내에 등록된 모든 전기차의 충전구 절연저항 검사가 가능하며, 저소음자동차경고음발생장치 검사장비는 소음 측정 후 dB와 주파수 밴드 분석을 통해 성능 노후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배터리 안전 및 성능 검사장비는 실제 주행 상태에서 셀 간 전압 차이와 모듈 온도 등을 점검하고, 배터리팩을 탈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류임피던스 방식으로 배터리 건강상태(SOH)를 검사할 수 있다.

TS는 이번 실증에 투입되는 검사항목이 지난해 7월 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CITA)가 발표한 전기차 검사의 필요성과 주요 검사항목에 대한 성명서 내용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SDV·자율차 검사체계 구축

자율주행차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에 대한 검사체계 구축도 진행 중이다. TS는 운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첨단차 검사 진로가 있는 TS검사소에서 SDV 검사 시범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EU가 전기차와 전자·소프트웨어 시스템 검사를 의무화한 자동차 정기검사 패키지 개정에 대응한 조치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첨단차 검사 체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형 첨단차 소프트웨어 검사 기술'도 도입한다. 최근 테슬라와 현대차 등 주요 제작사들이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 개선과 신기능 추가, 보안 패치 등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TS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KAVIC)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자동차 통합보안 안전성 평가기술'을 통해 SDV 운행 안전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버전 관리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 이력 추적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 등 새로운 검사기술을 개발하고, 정부와 협력해 EU와 미국 등 국제 동향을 반영한 검사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차검사시스템 실증 본격화

올해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실증 특례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자율차검사시스템(KADAS) 실증도 추진된다. 2030년 자율주행차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3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첨단 안전장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TS는 세종검사소에 KADAS를 구축해 △적응형순항제어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 △전방충돌경고 △긴급자동제동 등 ADAS 5개 기능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테스트벤치를 운영하고 있다. 검사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제작사와 센서 개발사의 기술 발전, 자동차 검사제도 혁신, 자율차 검사 기준·방법 마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TS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차의 안전 확보를 위해 테스트벤치를 통한 데이터 기반 실효성 확보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자율차 검사체계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