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 단위 최초 청년친화도시 지정...2030년까지 지역 주도 청년정책 추진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청년의 꿈이 미래가 되는 도시로 발돋움한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지난해 12월 29일 전국 시(市) 단위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이에 오는 2030년까지 국무조정실 및 관계 부처의 컨설팅·정책 자문 등 다각적 지원과 더불어 지역 주도의 청년 정책 추진을 위해 청년이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시와 함께한다.
순천시는 청년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제안을 받고 순천청년정책협의체와 순천 청년의 날 및 청년주간 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의 의견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일상의 변화로 체감될 수 있도록 청년친화도시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청년의 성장이 곧 지역의 미래라는 인식 아래 지역과 대학의 상생 협력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청년 인재 양성을 중요한 축으로 삼고 교육이 청년의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산·학 연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컬대학30,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을 매개로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3대 미래 전략 산업인 문화 콘텐츠, 우주·방산, 그린바이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인재 육성을 확대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지역에서 길러낼 계획이다.
순천시는 또 올해 신규 사업으로 3대 미래 산업 분야의 지역 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 고용 이어드림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청년을 채용하고, 청년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후 내년부터는 정규직 전환 시 인센티브 제공까지 확대해 청년의 장기근속을 장려하는 순천형 일자리 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컨설팅을 제공하는 창업스쿨 운영과 창업 공간 제공,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성장 지원 사업'도 추진해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이라면 창업 준비부터 실행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구직을 잠시 중단한 청년 또는 시설에서 독립한 청년을 위해 '청년 도전 지원 사업'도 운영해 상담-역량강화 프로그램-일경험-취업 연계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고 과정을 이수하면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순천시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전·월세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과 함께 청년의 자산 형성과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청년부부를 대상으로 생애 최초 1회 결혼축하금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근로 청년과 시가 매월 10만원씩 3년간 공동 적립해 만기 시 총 72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도 운영하며, '청년 문화복지카드'로 연 25만원을 지원해 공연·영화 관람, 학원 수강 등 문화활동과 자기 계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리적 어려움 등으로 고립 상태에 놓인 청년을 위해선 올해 처음으로 '청년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년과 가족들이 혼자 어려움을 감내하지 않도록 정서적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는다.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혼밥 탈출 프로젝트'와 '친구 만들기' 사업 등도 운영한다.
이 밖에 일자리, 주거, 문화·생활·복지, 교육,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개 이상의 청년 지원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누구나 온라인 통합플랫폼 '청년정책114'를 통해 분야별 지원 내용, 신청 방법, 일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는 일자리가 있고, 살기 좋은 환경이 함께 갖춰진 도시"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순천에서 배우고, 일하고,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년의 일상에 맞춘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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