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도시’ 그리는 조용익 부천시장
스마트도시계획 국토부 최종 승인
대한항공, SK하이닉스 등 입주·토지매매계약 체결
부천FC1995 K리그1 승격 기쁨
막장 BJ와 유튜버 척결
정책 성과 위해 책임 다할 것
스마트도시계획 국토부 최종 승인
대한항공, SK하이닉스 등 입주·토지매매계약 체결
부천FC1995 K리그1 승격 기쁨
막장 BJ와 유튜버 척결
정책 성과 위해 책임 다할 것
【파이낸셜뉴스 부천=김경수 기자】 부천이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정책이 활발하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기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의 산업 지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4일 부천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조용익 시장은 선도 기업 입주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ㅡ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 유치는 현재 어떤 상태인가.
▲2024년 12월 부천시는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DN솔루션즈 등과 입주·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총 2조627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이는 목표였던 3조원 대비 약 88%를 달성한 성과다. 당초 계획된 SK그룹의 투자계획 변경 협약을 통해 세계적인 SK하이닉스까지 유치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1조1886억 원을 투자해 수도권 R&D센터를 설립하고, 반도체 생산시설(FAB) 최적화 에너지 기술 개발 및 검증을 담당하게 된다. DN솔루션즈가 2029년 3월 가장 먼저 준공과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2030년 말, 대한항공은 2031년 말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입주가 완료되면 370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부천시는 항공·반도체·로봇·정밀기계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산업 생태계의 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포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항공 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미래 모빌리티·반도체·정밀기계 산업이 집약된 핵심 거점으로 조성한다.
ㅡ부천 스마트도시계획이 최근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2025∼2029 스마트도시계획'을 최종 승인받아 도시 전체를 지능형으로 혁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부천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5개년 중장기 전략이다. 객관적 도시 진단을 통해 교통·안전·환경·복지·인프라의 5대 목표와 10대 추진 전략을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26종의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다. 부천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권역별 맞춤형 전략이 핵심이다. 소사권역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중·상동권역은 상업과 문화의 거점 기능 강화를, 그리고 대장·춘의권역은 첨단·혁신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기 다른 스마트 기술을 정밀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이 모든 변화를 이끄는 핵심적인 곳이 지난해 12월에 개관한 '부천시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다. 이곳을 중심으로 그동안 분산됐던 교통·안전·환경 데이터와 도시 관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연계해 도시 전반을 보다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이터 기반의 행정 체계를 완성하겠다.
ㅡ부천FC1995의 K리그1 승격 소감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에 올랐다. 연고 이전의 아픔을 딛고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해 한국 축구 최고 무대에 입성했다. 승격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여정인 셈이다. 지난 시즌, 홈과 원정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자주 찾아 힘껏 응원했다. 우리 선수들의 열정과 집념이 넘치는 플레이를 가까이 지켜보면서 '승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 재정적 여건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부천FC1995는 승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기대를 현실로 만들어 준 우리 선수단과 코치진, 사무국 직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올해 부천시의회와 협력해 11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63억원)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액이다. 우리 선수들이 최고 무대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선수단 전력 보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소년 발굴과 육성 체계를 한층 강화해 부천의 정신을 이어갈 미래 인재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는 환경을 만들겠다.
ㅡ부천역 일대 막장 BJ·유튜버들과의 '전쟁' 성과는
▲부천역 일대 유튜버들의 소란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부천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부천역 이미지 개선 전담 조직(TF)'를 구성하고, 13개 부서가 합동으로 시설 개선, 공동체 협력, 제도 지원 등 세 분야로 나눠 종합 대책을 추진했다. 한 장소에서 장시간 머물면서 방송하기 어렵도록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해 광장과 거리를 정비했다. 역U자형 볼라드와 원형 돌의자, 막장 방송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광장 조형물을 철거했다. 일자형 볼라드 및 시선유도봉을 광장과 거리에 설치했다. 경찰의 현장 단속 강화를 위해 순찰차 전용 주차 구역도 2곳을 더 마련하는 등 막장 행위 근절을 위한 환경을 개선했다. 공동체 협력을 통한 대책도 활발히 진행했다.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매일 오후 캠페인과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안전 센터를 설치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도 추진 중이다.서영석(부천시갑)·김기표 의원(부천시을)은 막장 유튜버와 BJ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건태 의원(부천시병)도 방송 규제를 위한 입법과 정책 지원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핵심은 방송 장소가 아닌 수익 구조다. 악성 콘텐츠로 이익을 얻는 행위가 부천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도록 강력 대응하겠다. 유튜버들의 불법적인 수익원을 차단하고, 탈루 세금을 추징하기 위해 국세청과 세무조사도 협의 중이다. 지난해 12월 인천지방국세청은 모니터링 전담반을 꾸려 유튜버와 BJ들이 시청자 후원금을 제대로 신고하고 있는지 수익 구조 분석 및 불법 탈세 차단 등을 위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이러한 대응으로 막장 유튜버 관련 112신고 건수는 약 74%, 국민신문고 민원 건수는 약 82%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ㅡ부천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 도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부천만의 특별한 문화 정책이 있다면.
▲부천시는 영화·만화·웹툰·애니메이션·브레이킹·클래식·생화문화예술 등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문화 예술과 K-컬처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도시다. 부천의 문화를 완성하는 핫 키워드는 부천FC1995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K리그1 승격은 80만 부천시민이 함께 만들 기적 같은 결실이다.이제 부천종합운동장은 단순히 경기를 보는 곳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뛰어노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며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새로운 축구 문화를 선보이겠다. 시민의 일상이 예술이 되는 정책을 마련했다. 도심 속 야외 독서광장 '놀러 나온 도서관'과 마을 축제와 연계한 '야외 독서 피크닉'을 운영해 시민들이 어디서나 책과 함께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찾아가는 마을 인문학'을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겠다. 시민들이 악기를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현악기와 국악기 등 250여 대의 악기를 대여해 주는 '부천형 악기은행'을 새롭게 시작한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천아트센터 개관 3주년을 맞아 조수미 데뷔 40주년 공연, 작곡가 '파질 사이' 피아노 리사이틀 등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국제 클래식 페스티벌을 개최해 부천의 위상을 더 높인다. 올해 30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등 부천의 대표 축제들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
ㅡ시민들께 하고픈 말은.
▲시민의 삶이 최우선이다. 회복과 성장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겠다. 때로는 잘하고 있다는 격려로, 때로는 더 잘하라는 질책으로, 부천시정에 큰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겠다. '동심만리(同心萬里)'의 자세로 하나 된 마음으로 도시의 대전환을 이뤄나가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혜를 모으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부천FC1995가 구단 창단 최초로 K리그1에 진출했다. 멈추지 않는 열정과 꺾이지 않는 집념이 이룬 결과로, 부천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더 높은 곳, 더 살기 좋은 도시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날아오를 부천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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