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국내외 AI 스타트업 속속 IPO...조 단위 기업 출몰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4 16:52

수정 2026.02.04 16:53

연합뉴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올해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그동안 실질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워온 기업들이 상장하면서 AI 업계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AI 기업 최대어, 업스테이지·리벨리온
4일 IT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를 목표로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포털 '다음' 운영사 AXZ의 모회사 카카오와 주식교환 거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에 들어갔다.

그간 업스테이지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개발해 기업용 시장에 집중해왔다.

다음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까지 확보하며 몸집도 키울 수 있다. 업스테이지의 매출액은 지난 2024년 기준 140억원이지만, 다음의 매출액 규모는 3320억원이다. 업스테이지는 IPO 과정에서 2조~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1차 단계를 통과한 업스테이지는 다음 인수로 프로젝트와 시너지를 내며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기대주다. 리벨리온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시장을 선도하며 기업가치를 약 1조 9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 상장시 몸값은 이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백억대의 매출을 낸 것으로 추측되며 매출 성장세에 들어섰고, 한국 시장 상장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나스닥 상장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에선 스페이스X·오픈AI·앤트로픽 상장 예정
글로벌 AI 업계를 주도해오던 기업들도 줄줄이 IPO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지난 2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거래로 통합 법인의 기업가치는 1조2500억달러(약 1800조원)에 달한다. 스페이스X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챗GPT의 운영사 오픈AI도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5000억달러(약 719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오픈AI는 현재 1000억달러(약 143조70000억원)가 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리IPO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오픈AI의 경쟁사 앤트로픽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약 3500억달러(약 503조원)로 예측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