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작년 영업익 41% 줄어 1조대
사고 수습 비용 수천억 지출 영향
고객유입·AI 사업 실적 강화 전망
LGU+ 영업익 3.4% 늘어 8921억
모바일·IPTV·인프라 부문 등 성장
사고 수습 비용 수천억 지출 영향
고객유입·AI 사업 실적 강화 전망
LGU+ 영업익 3.4% 늘어 8921억
모바일·IPTV·인프라 부문 등 성장
■해킹 수습 비용에 실적 하락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17조 992억원, 영업이익 1조 7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7%, 41.1% 감소했다. 4·4분기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감소한 4조 3287억원, 영업이익은 53.1% 떨어진 1191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4월 발생한 해킹 사태 수습하는 과정에서 지출한 막대한 비용이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유심 무상 교체, 위약금 면제, 고객 보답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며 수천억원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달여 간의 신규가입 영업정지 기간에 대거 이탈한 가입자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쓴 마케팅 비용 부담도 컸다.
다만, 지난해 4·4분기부터 SK텔레콤을 선택한 가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올해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를 기대할 요인이다. SK텔레콤은 5세대(G) 통신 가입자가 지난해 말 기준 1749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23만여명 증가했고,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도 4·4분기 들어 사고 이전의 순증 규모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AI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9% 오른 5199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가산과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 및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한 데 이어 올해 중 서울 지역 추가 데이터센터 착공에 들어간다.
■AI 사업 실적 기여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5조 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5.7%, 3.4% 증가한 규모로, 시장 기대치는 소폭 하회했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1705억원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가입자 유입 증가세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6조 6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접속 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6조 3709억원으로 4.1% 늘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3071만 1000개로 전년 대비 7.7% 증가하며, 무선 가입 회선 수가 연간 기준 첫 3000만개를 넘었다. 알뜰폰도 2019년 이후 7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2조 58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가인터넷 가입 회선 비중은 32.6%로 전년 대비 4.8%p 증가했고, 초당 500메가비트(Mb) 이상 상품 가입 회선의 누적 비중도 1.6%p 증가한 82.1%를 기록했다. AI데이터센터(A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1조 8078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AIDC 매출은 자체 데이터센터 성장과 신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 영향으로 18.4% 늘어난 422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DBO 사업을 확대한다.
kaya@fnnews.com 최혜림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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