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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전화가 겁나요"...옆집은 월 200만원 더, 고액월세 보니 [부동산 아토즈]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7 15:00

수정 2026.02.07 15:42

아파트 월세 거래 분석
100만원 이상 고액 비중
서울 지난해 42%로 상승
도심 월세 200만원 돌파

아파트 전경. 뉴스1
아파트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직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월세 비중은 47.0%이다. 2년 전 2023년(43.6%)에 비해 현재는 절반 수준에 육박한 상태다. 100만원 이상 고액 월세거래도 보편화 되는 모습이다. 주요 도시의 경우 지난해 월세 거래 10건 중 1건이 100만원 이상이다.

1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비중 21.3%→24.5%

직방에 의뢰해 지난 2023년과 2025년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0만원 이상 거래가 전국 11.4%, 서울 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원 이상 건수는 전국 기준으로 2023년 11만8805건에서 2025년에는 13만2329건으로 늘었다. 월세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3%에서 24.5%로 증가했다.

주: 비중은 전체 월세 거래 대비 자료 : 직방
주: 비중은 전체 월세 거래 대비 자료 : 직방

서울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1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거래가 이 기간 4만5689건에서 4만9248건으로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38.8%에서 42.0%로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월세 거래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100만원 이상 고액 거래인 셈이다.

지난해 100만원 이상 거래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주요 도시의 경우 월세 계약 10건 중 최소 1건이 고액 월세이다.

인천시가 30.9%를 기록했고, 경기도 역시 25.9% 수준을 보였다. 제주(28.4%), 대구(24.4%), 부산(22.1%), 울산(16.9%) 등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4.1% 등이다.

자료 : 직방
자료 : 직방

한 전문가는 "전셋집이 사라지는 가운데 서울의 경우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고 있고, 지방에서는 임차인들이 월세를 택하는 등 자의 반 타의 반 고액 월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도심·동남권 월세 200만원 돌파

이런 가운데 계약 갱신 때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월세를 높여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강남구 자곡동 한양수자인 전용 84㎡ 임차인은 갱신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세(7억4000만원)을 보증부 월세(보증금 7억4000만원·월 100만원)로 전환했다.

자료 : 한국부동산원
자료 : 한국부동산원

월세 갱신계약 때에는 종전 보다 월세가 상향되는 분위기이다. 지난해 월세 갱신 계약은 총 1만4900여건이다.

거래 내역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월세가 상향 조정됐다. 용산의 푸르지오써밋 한 임차인은 월세를 200만원 올려주기도 했다. 월세를 50~60만원 정도 올려주는 사례가 많았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0만원에 육박한 상태다. 서울 도심과 동남권은 200만원을 넘어섰다.
경기도 110만원을 돌파했고, 인천은 100만원에 육박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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