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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나랏돈 부동산투기 몰리면 발전 못해…반드시 시정해야"(종합)

뉴스1

입력 2026.02.06 15:10

수정 2026.02.06 15:10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6 /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6 /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나라의 모든 돈이 부동산 투기로 몰려서 생산적 분야에는 돈이 제대로 가지 않고, 이상하게 되면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고 발전하지 못하게 된다"며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불균형 문제, 수도권 집중 문제는 우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요새 서울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럽다. 제가 요새 그것 때문에 힘들다"라며 "저항 강도가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파트 한 평에 3억 원씩 하는 게 말이 되냐. 여기는 아파트 한 채에 3억 원이다.

누가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어느 지역에선 아파트 한 동을 산다고 한다"며 "아파트 한 채에 100억 원, 80억 원,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200억 원이라도 좋아' 그런 사람은 그 돈을 내고 사는 거라 뭐라고 하진 않는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그런 가격을 향해 다 올라가면 과거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겪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최선을 다해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또 시행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아동수당도 지방은 더 많이 주자', '지역화폐도 지방에 더 많이 주자', '재정도 많이 (지원)하고 산업 배치나 기반 시설 구축에도 지방에 더 많이 하자'"라며 "그런데 쉽지 않다. 당장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황당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에 더 많이 아동수당을 지급하자니까 태클이 걸렸다. '불공평하다'라고 (한다)"라며 "정치 권력도 서울, 수도권에 몰려있다. 하다못해 국회의원 숫자도 그쪽에 많다"고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오늘 착공식을 한 남부내륙철도도 60년 동안 한다고 말만 하고 안 하고 있던 거라고 한다. (공사에) 7조1000억 원이 든다더라. 7조 원이 없어서 60년 동안 한다고 말해놓고 안 하고 있었다"라며 "(수도권의) GTX 1개 노선을 까는데 보통 7조 원, 10조 원이 든다. 거기는 이렇게 깔고, 저렇게 깔고 그러잖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집이 평당 3억 원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냐. 정치가 하는 것"이라며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저 사람 문제 있네', '다음에 절대 못 하게 해야지', '지금 당장 내쫓아야지'라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해 그렇게 만들면 정치하는 사람은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어 "'나는 노란색 좋아해. 부모 죽여도 노란색이 좋아. 내 인생 망쳐도 노란색이 좋아'. 이러면 결국 세상을 해치는, 국민의 삶을 해치는, 내 자식의 삶을 망치는 사람이 나를 대표해 내가 내는 세금으로, 내가 맡긴 권력으로 자기 잇속을 챙기게 되는 것 아니겠냐"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하려면 국가 간 경쟁이 불가피한데 국가 대항전에서 이겨내려면 많은 것을 바꿔야 한다"면서 "정치를 바꾸는 것은 국민께서 하실 것이고, 이제 권한을 가진 범위 내에서는 죽을힘을 다해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