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따뜻한 동행' 삼성·LG,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이동혁 기자,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9 18:33

수정 2026.02.09 18:33

삼성, 임직원 '설맞이장터' 운영
특산물 등 중기 제품 소비 촉진
LG,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 지원
인프라 제공해 기술개발 돕기도
삼성과 LG과 설날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협력사 부담 완화를 위한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자금 흐름 지원을 통한 상생과 함께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은 9일 협력회사에 대한 물품 대금을 최대 18일 앞당겨 총 73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2개 주요 관계사가 참여했다. 설 연휴 전까지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해 원자재 구매와 임금 지급 등 자금 흐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3~4회로 확대해 왔으며 명절마다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상생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의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설 맞이 온라인 장터'도 이달 중순까지 운영한다.

LG그룹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과 중소 협력사 기술 지원 등을 적극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연휴를 앞두고 납품대금 약 6000억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이밖에도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혹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부장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술 개발 지원 등 상생협력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정원일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