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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에 AI 결합" LG U+, 네트워크 자율화로 고객 체감 품질↑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0 10:00

수정 2026.02.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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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디지털 트윈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 자율화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디지털트윈 기반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해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디지털트윈 기반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해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디지털트윈 기반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해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 대응·과부하 제어·품질 최적화에 AI를 적용해 자동화·지능화를 넘어 '자율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상용망 적용 사례와 주요 성과, 향후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에이아이온(AION)을 활용해 반복 업무 자동화와 AI 기반 선제 대응 체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에이아이온 도입 이후 모바일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70%, 홈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56% 감소했다.



■ AI 에이전트 활용해 장애 처리·서비스 품질 관리·과부하 대응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운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장애 처리 업무에 도입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AI가 사소한 이상 징후도 감지해 영향 범위와 조치 방안을 자동으로 판단하고 원격 처리, 현장 출동 요청을 수행한다.

서비스 품질 탐지에도 AI 에이전트가 활용된다. AI 에이전트는 학습을 통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사람이 알아차리기 어려운 작은 품질 문제를 찾아낸다. 이후 문제가 발생한 구간을 빠르게 분석해 네트워크 설정 조치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트래픽이 급격하게 변동하는 상황에서 기지국이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대응하는 역할도 한다. 대규모 인파 이동 상황에서는 여러 기지국에 동시에 부하가 발생하는데 기존에는 숙련된 엔지니어가 기지국별로 접속해 설정을 변경해야 했다.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이후에는 초보 엔지니어가 자연어로 의도만 입력하면 '트래픽 예측→파라미터 조정→실시간 모니터링→기지국 제어'를 자동 처리할 수 있게 됐다.

■ 가상 공간에 네트워크 환경 구현해 국사 관리…AI 자율주행 로봇도 배치
다양한 통신 설비가 배치된 국사 관리 영역에서도 디지털 트윈과 AI를 결합해 자율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국사 환경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설비 배치와 운영 상태를 화면상에서 미리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이다. AI 에이전트가 국사 내 전원과 온도, 습도 등 환경 변화를 상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AI 자율주행 로봇을 국사에 시범 배치해 자동화 기술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의 AI '엑사원(EXAONE)'을 활용한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은 국사 내부를 이동하며 장비 상태와 온도,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모델에 반영한다. 운영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원격 화면을 통해 장비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5G 무선 품질 관리에도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AI 운영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AI 에이전트가 무선 신호 상태와 통화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무선 신호가 전달되는 범위와 방향을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한다.

■ 글로벌 통신산업 협회 TM포럼서 레벨 3.8 획득…기술적 역량 입증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산업 협회 TM포럼이 실시한 네트워크 자동화 성숙도 평가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Access 장애관리' 영역에서 최고 레벨 4.0에 근접한 레벨 3.8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통신 박람회 MWC 26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운영 자율화 기술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장을 찾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운영 자율화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자율 운영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통해 고객 경험의 기준을 기존의 '품질'에서 '신뢰'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