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라면에 김치, 최악의 야식"...못 참겠다면 '이것'은 남겨라 [건강잇슈]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0 20:00

수정 2026.02.10 20: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라면+김치’ 등, 가정이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즐기는 음식들의 ‘조합’이 자칫 신장과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라면에 김치(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기준)를 곁들여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21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성인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인 2000㎎을 웃도는 수치다.

라면은 국물 자체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있어 김치와 함께 섭취하면 하루 권고량을 쉽게 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김치를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은 1282.2㎎으로 나타났다.

카레에 김치를 곁들였을 경우도 1343mg 수준으로 라면 조합보다 약 800㎎ 이상 낮았다. 따라서 라면 등을 섭취할 때는 국물 섭취를 줄이거나 상대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낮은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편의점 식사는 라면, 즉석밥,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김치, 햄, 소시지 등 짠맛을 지닌 반찬을 함께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 위험이 높아진다.

의료계는 짜게 먹는 식습관이 단순한 미각 문제를 넘어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과 비만, 당뇨 등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만성 신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식생활안전관리원은 나트륨 과잉 섭취 시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저염, 저당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국물을 남기거나 토핑, 조미료를 줄이고 채소를 늘리는 방법, 식사 시 음료 대신 물을 섭취하는 방법 등이 권장된다.

[서울=뉴시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라면에 김치(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기준)를 곁들여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21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식생활안전관리원 제공)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라면에 김치(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기준)를 곁들여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21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식생활안전관리원 제공)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