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코인·빚에 흔들리는 청년들...금융위, 청년 재무상담 은행 10배 확충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0 16:19

수정 2026.02.10 16:14

청년 재무상담 TF 출범
전국 은행 200곳서 대면 상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TF 출범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TF 출범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청년 재무상담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최근 청년층의 금융 이해도는 낮아지고, 가상자산 등 고위험 투자가 늘어나자 정부 차원에서 맞춤형 금융·경제교육으로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열고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청년들이 재무진단을 통해 본인의 재무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가에게 재무상담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청년이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지출 현황, 부채 규모, 저축액 등 기본적인 재무상태를 입력하고 재무진단을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생성된 종합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시중은행 지점에서 전문가로부터 대면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청년 모두가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품질관리 및 사후관리 시스템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들이 공신력 있는 금융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서금원에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금융위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언제든 청년들이 재무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20개 수준인 재무상담 가능 은행 지점을 연내 2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지방 청년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대학 캠퍼스 지점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 지점을 통한 재무상담을 연내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보험사의 지점망을 활용한 대면 재무상담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를 대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지원' 사업도 시범 운영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이 초기 자본을 효율적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재테크 전략을 수립해 주는 서비스다.


권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청년을 위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선 청년들이 금융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방·취약계층 청년 등 상대적으로 금융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청년들도 재무상담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하고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