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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증착장비 'ALD' 강자
작년 매출 24% 줄어든 3107억
영업이익 역시 68%↓ 313억 머물러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 확실시
여기에 OLED·태양광 장비 수주 더해
한국투자증권 매출 4030억 내다봐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43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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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따라 국내외 거래처들이 투자 재개에 나서면서 실적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태양광 투자 역시 회복하면서 관련 장비에서도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보다 24% 줄어든 310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68% 감소한 313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반도체 실적이 2024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하지만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실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 매출액 하락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나노미터(㎚, 10억분의 1m) 미세회로선폭에 적용하는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디스플레이, 태양광 부문에서는 화학기상증착장비(CVD) 매출이 발생한다.
하지만 SK하이닉스와 함께 미국, 중국 등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른 투자에 나서면서 올해 주성엔지니어링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주성엔지니어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030억원, 1150억원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 충북 청주 사업장 ‘M15X’ 증설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여기에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매출 인식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 실적 우려는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M15X 공장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SK하이닉스와 중국 업체들에 이어 메모리반도체 장비 거래처 확대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장비에서는 북미와 대만 업체를 새로운 거래처로 확보하면서 실적에 파란불이 들어올 전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렇듯 늘어날 장비 수주와 함께 차세대 장비 연구·개발(R&D)에 대응하기 위해 1000억원을 들여 용인 제2연구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용인 R&D센터 인근에 들어설 제2연구소는 연면적 2만495㎡ 규모로 내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는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태양광 투자 역시 재개하면서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용인 제2연구소,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활용 등을 통해 향후 늘어날 거래처와 수주 물량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자기주식 중 50%에 해당하는 78만7200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동시에 24억원 규모로 현금을 배당하기로 했다. 자사주 소각과 현금 배당을 합치면 이번 주주환원 총액은 433억원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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