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투표 가결 여부 주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11일 2025년 임금·단체협약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국민은행 노사는 2회차에 걸친 대표자 교섭을 통해 2025년 임단협 수정 잠정합의안이 도출했다. 일반직원의 2025년 임금 인상률은 3.1%, 계약직원은 3.3%로 지난 19일 노조 찬반 투표에서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과 같다.
국민은행 노조측은 300%+800만원을 협상안으로 제시했고, 사측은 300%+700만원을 고집해 교섭이 일시 중단됐으나 사측이 노사간 격차를 1·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힐링지원금' 형식으로 매우자고 제안해 잠정 합의됐다. 노조는 "입장변화가 없었던 사측이 희망퇴직자에게 지급가능한 최종기일(13일)이 임박함에 따른 부담으로 다소 진전된 방안을 제시해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을 골자로 한 주 4.9일제 시행이 포함됐다. 금요일 오후 5시 모든 PC의 전원을 끄는 형태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앞서 주요 은행 노사는 올해부터 주 4.9일 근무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회의 산별 교섭에서 합의된 내용이다. 임단협을 타결한 신한·하나·NH농협 노사의 합의 내용에는 모두 올해 금요일 1시간 단축 근무 시행이 포함됐다.
이날 6시까지 진행되는 국민은행 노조의 찬반 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은행권의 임단협은 마무리된다. 지난해 은행권이 다시 한번 역대급 이익을 거둔 가운데 주 4.9일제 도입은 가시화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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