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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신아 대표, 재선임 유력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1 17:21

수정 2026.02.11 16:15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카카오그룹 CA협의체 의장. 카카오 제공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카카오그룹 CA협의체 의장.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이사회가 정신아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2년간 정 대표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그룹의 거버넌스를 재정비한 만큼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 이사회는 정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정 대표의 재선임 여부는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정 대표 재선임 안건의 주주총회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실적과 거버넌스 효율화라는 성과를 냈고, 국내외 인공지능(AI) 경쟁 환경이 치열해짐에 따라 전략적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정 대표는 지난 2년간 카카오 그룹 차원의 독립 기구인 CA협의체 의장직을 수행하며 그룹 체계 정비를 통한 사회적 신뢰 회복 및 지속 가능 경영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룹의 구심력 강화를 위해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 하고 거버넌스 효율화를 진행했다. 취임 직후부터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며 취임 직후 132개에 달했던 계열사 수를 현재 94개로 약 30% 가까이 줄인 것이 대표적인 성과로 거론된다.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 취임 이후 카카오의 실적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2·3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엔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이 2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약 4년 만에 10% 수준을 회복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일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으며, 재직 기간 내 매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어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도 받는다.
아울러 카카오 창사 이래 최초로 CEO가 직접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는 ‘해외 IR(기업설명회)’을 단행하며 글로벌 소통 경영의 물꼬를 텄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