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둘째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겨드랑이에 제3의 유방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재스민 마미야는 둘째 아이를 출산 후 겨드랑이에 추가 유방 조직과 유두가 생긴 것을 알게 됐다.
마미야는 "임신 기간 동안 겨드랑이 아래 빠지지 않는 지방 덩어리와 피부가 갈색으로 변해갔다"면서 "임신 중 유두와 유륜 색이 짙어지는 것과 유사한 변화가 겨드랑이에서도 관찰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단순한 피부 꼬리 정도로 여겼지만 수유 상담사가 이를 '유방'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여성에게서 임신 중 '밀크 라인(milk line)'을 따라 추가 유방 조직이 발달할 수 있다.
마미야는 SNS를 통해 왼쪽 팔을 들어 겨드랑이에 숨겨진 유방과 유두를 공개했다. 그는 "단순히 작은 혹처럼 보이고, 주변 피부가 진해졌다"며 "팔을 내리면 정상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유축을 통해 자극할 경우 모유 분비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일부러 이를 시도할 계획은 없다"면서 "향후 자녀 출산 계획이 다 끝나면 수술적 제거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크라인 어딘가에 남아 있는 유선 뿌리..호르몬 변화로 '제3의 유방' 만들어져
임신 중 일부 여성에게서 겨드랑이나 몸통에 추가 유방 조직이 나타나는 현상은 '밀크 라인(milk line)'때문이다. 밀크라인은 양쪽 겨드랑이에서 시작해 가슴을 거쳐 서혜부까지 두 갈래로 뻗어 있다. 태아가 약 5주 됐을 때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밀크라인의 유선 뿌리는 태아가 출생한 뒤 성장하면서 가슴 위만 남고 모두 없어진다. 하지만 3~6%에서 가슴 이외의 밀크라인 어딘가에 유선의 뿌리가 남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남아있는 유선 뿌리가 임신이나 출산 등의 영향으로 커져서 '부유방'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임신 호르몬이 감소한 뒤 추가 유방 조직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만, 늘어난 피부와 지방 조직이 완전히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
드물게는 실제 유두와 유륜 구조가 생기고, 모유가 분비되기도 한다. 영상 검사에서도 이 조직은 정상 유방과 거의 같은 특성을 보여 의학적으로는 '이소성 유방 조직'으로 분류된다.
부유방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겨드랑이지만, 밀크 라인을 따라 가슴, 복부, 사타구니까지 나타날 수 있다. 불편하거나 통증이 간헐적으로 있어도 살이 찐 것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부유방에도 원래 유방처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드물지만 악성 종양도 발생한다.
부유방이 너무 많이 튀어나와 미관상 좋지 않고 불편하거나 생리주기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부유방은 유선조직과 함께 지방층을 제거해 치료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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