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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비 줄이고 효율 높인다"...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신공법 확보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2 10:49

수정 2026.02.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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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입상설치시스템 도입
설치 시간·비용 절감 기대
이춘원 대한전선 해저사업부문장 전무(왼쪽 세번째부터), 김현주 생산∙기술부문장 전무,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주문노 전기기기연구본부장이 지난 11일 한국전기연구원 창원본원에서 열린 '해저케이블 관련 포괄적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이춘원 대한전선 해저사업부문장 전무(왼쪽 세번째부터), 김현주 생산∙기술부문장 전무,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주문노 전기기기연구본부장이 지난 11일 한국전기연구원 창원본원에서 열린 '해저케이블 관련 포괄적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지난 11일 한국전기연구원 창원본원에서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해저케이블 시공 관련 신공법인 '유연입상설치시스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측이 약 4년간 공동 개발한 기술을 대한전선에 이전하는 것으로 해상풍력 단지에 즉시 적용 가능한 핵심 시공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연입상설치시스템은 포설선으로 운반한 해저케이블을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에 연결하는 시공 기술이다. 기존처럼 금속관을 사용할 필요 없이 유연한 보호 구조물과 지지장치를 이용해 케이블을 입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설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구조적 제약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기술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해저 전력망 구축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해상풍력 단지 특성에 맞춘 시공 효율성과 장기 운용 안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한전선은 이번 기술 확보를 계기로 해저케이블의 설계·제조뿐 아니라 시공 역량까지 내재화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한편 대한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은 기술이전 계약과 함께 해저케이블의 △설치 △유지보수 △진단·모니터링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공동 연구를 위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기술 확보로 해저케이블 시공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한국전기연구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