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차 올 1월 베트남 내연기관차 판매량 1위 등극..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버전도 내놓나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2 15:41

수정 2026.02.12 15:41

현대자동차가 올 1월 베트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부문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현대탄콩 베트남 합작법인 제공
현대자동차가 올 1월 베트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부문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현대탄콩 베트남 합작법인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부문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1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탄콩 합작법인과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VAMA)는 최근 1월 자동차 판매 실적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총 5872대를 판매해 베트남 내연기관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포드(5121대), 미쓰비시(5039대), 도요타(4852대) 등 주요 경쟁사를 앞선 성과다.

현대자동차의 선두 자리는 현대 크레타 1222대, 현대 투싼 1161대 판매가 주도적으로 뒷받침했다.

다만 현대자동차의 전체 판매량은 2025년 12월(6704대)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전반의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올해 1월 내연기관차 누적 판매량은 42747대로, 전월 대비 20.5% 이상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내연기관차 판매 감소의 배경으로는 여러 요인이 지목된다. 특히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대거 진출로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면서 현대, 기아, 혼다, 도요타 등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브랜드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설 연휴를 앞두고 차량 등록 절차가 지연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거나, 대규모 프로모션이 있었던 지난해 12월에 미리 차량을 구매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전통 내연기관차 브랜드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향후 기술 혁신과 판매 전략 조정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10일 현대·탄콩 합작법인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차세대 현대 팰리세이드에서 영감을 받은 AI 이미지와 함께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라는 문구가 적힌 차량 명판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는 현대·탄콩의 공식적인 확인은 없었으나 업계에서는 이를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베트남 도입을 암시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지 여론에서는 해당 모델이 2026년 말경 베트남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실제로 출시된다면 이는 현대자동차의 제품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베트남 대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