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인터넷 방송 강요" 송채아, 아이돌 시절 소속사 만행 폭로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2 12:42

수정 2026.02.12 12:42

그룹 러스티 출신 송채아가 아이돌 활동 당시 소속사의 만행을 폭로했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그룹 러스티 출신 송채아가 아이돌 활동 당시 소속사의 만행을 폭로했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그룹 러스티 출신 송채아가 아이돌 활동 당시 겪었던 소속사의 부당한 처우를 공개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는 “5년 전 돌연 은퇴한 걸그룹, 집으로 찾아가 봄. 새 직업으로 제2의 삶. 송채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현재 송채아는 쇼호스트로 전향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송채아는 “예전에는 바퀴벌레 나오는 숙소에서, 쓰레기장 옆에서 살았다”며 “그에 비하면 지금은 호텔”이라고 과거 열악했던 주거 환경을 털어놨다.

2019년 6월 러스티 멤버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송채아는 이듬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활동 중단 위기를 맞았다.



송채아는 “집도 못 가고 회사, 숙소만 오가다가 결국 2021년도에 변호사와 나라 도움을 받고 나왔다”고 탈퇴 과정을 설명했다.

당시 소속사로부터 ‘빚쟁이’ 취급을 받았다는 송채아는 “수익은 당연히 없었다”며 “우리는 숨만 쉬어도 빚이라더라. 회사로부터 받을 돈이 꽤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받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본인이 추산한 금액의 10%조차 수령하지 못한 채 정산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소속사 대표가 인터넷 방송 출연을 강압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송채아는 “코로나 시국에 해외 팬과 소통하는 거라더니 어느 순간 돈을 벌어오라더라. 이상한 건 아니었지만 당시 리더였던 저와 멤버 한명에게 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하기 싫었지만 시키니까 했다. 나름 회사에 돈도 벌어다 줬다. 하지만 계약서상 수익금 분배 비율이 7대 3이었는데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며 “처음 한두달은 100만원을 주더니 그 뒤론 50만원을 받았다”라고 부연했다.

송채아는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압박감에 소속사를 떠난 직후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고 한다.
쇼호스트로 안착한 이후에도 방송 일정이 없는 날에는 끊임없이 일거리를 찾아다녔다고 고백했다.

송채아는 “20대를 좋게 말하면 인생 공부 나쁘게 말하면 버렸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안 하면 너무 불안하다”면서도 “조급하면 될 것도 안 되더라. 주변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만 가자는 게 목표”라고 의지를 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