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바이오株 ‘주춤’…지수 상승보다 낮아
1월 강세 보였으나 2월 실망 매물 출회
“펀더멘털 훼손 아냐…빅딜 가능성 여전”
코스닥 활성화 기대감도…“최대 수혜 업종”
1월 강세 보였으나 2월 실망 매물 출회
“펀더멘털 훼손 아냐…빅딜 가능성 여전”
코스닥 활성화 기대감도…“최대 수혜 업종”
[파이낸셜뉴스] 새해 들어 바이오주가 다른 업종과 비교해 다소 아쉬운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빅딜’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바이오주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보면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수혜를 전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KRX 헬스케어 9.96% △KRX 300 헬스케어 9.95% △코스피 200 헬스케어 8.08% △코스닥 150 헬스케어 8.98% 등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1.04%, 코스닥은 21.67% 상승했다.
지난달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빅딜이 진행될 거란 기대가 모였으나, 이렇다 할 사업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실망 매물이 나왔다. 지난달 ‘KRX 헬스케어’와 ‘코스닥 150 헬스케어’는 각각 10.07%, 17.2% 상승했으나, 이달은 각각 0.1%, 7.01% 하락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건재하다. 새해 들어 기관은 △HLB 3729억원 △셀트리온 2968억원 △펩트론 2937억원 △삼천당제약 266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셀트리온 9003억원 △삼천당제약 2465억원 △엘앤씨바이오 2097억원 등을 사들였다.
증권가에선 바이오주의 펀더멘털이 아직 견고하다고 보고 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연초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실제 대규모 사업개발이 조용하자 ‘셀온(호재 발생에도 주가 하락)’ 물량이 출회됐다”며 “하지만 최근 하락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니다. M&A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고, 다수의 빅파마들이 대규모 딜 가능성은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상장폐지 기준 강화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코스닥 시장 부양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코스닥 상위 150개 종목 중 바이오 종목이 약 35%에 달하는 만큼 ‘코스닥 부양’이 곧 ‘바이오주 부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이달 긍정적인 코스닥 수급 환경 및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며 “정부의 코스닥 부양 의지가 강한 가운데 코스닥 내 바이오 업종 비중은 23%, 코스닥 150에서 헬스케어 비중은 35%다. 바이오텍들의 기술수출·파트너십·임상 데이터 등으로 가파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개인 투자자 위주라는 한계가 있었으나, 최근 정부는 연기금·공공기금 등 거대 자금이 코스닥에 투자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했다”며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는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최대 수혜는 바이오 업종이다”라고 관측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