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에이전틱AI 본격화"
오픈AI 이어 또한번 글로벌 협업
스마트 안경 쓰면 카톡 확인 가능
'카나나 인 카톡'도 1분기 중 출시
오픈AI 이어 또한번 글로벌 협업
스마트 안경 쓰면 카톡 확인 가능
'카나나 인 카톡'도 1분기 중 출시
카카오가 지난해 연 매출 8조 911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구글과의 협업을 깜짝 발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 구글 AI 글라스(스마트 안경) 등 새로운 폼펙터(형태)에서 이용자 경험 혁신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구글 스마트 안경에서 울리는 '카톡'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부터 차세대 AI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서 글로벌 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합의했고 카카오와 구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올해 1·4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카카오는 구글이 출시할 AI 글라스에서도 협업을 이어간다.
구글은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올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내장 스피커, 마이크, 카메라가 달린 '오디오형' 안경과 렌즈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는 '디스플레이형' 안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이 구글 AI 글라스에 도입되면 안경 속 디스플레이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일정을 확인해 먼저 말을 걸어줄 수도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 이후 10월 '챗GPT 포(For) 카카오'를 내놓으면서 해당 서비스 이용자를 약 800만명 확보했다.
정 대표는 "각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으로 AI 전 레이어를 효율적으로 커버하고 직접 투자를 최적화하는 전략"이라며 "카카오는 이용자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외부 파트너십을 유연하게 활용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영업이익 전년比 48% 증가
카카오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8조 911억원, 영업이익은 73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3%·4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 133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034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이다.
연간 매출에서 플랫폼 부문이 전년 대비 11% 성장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플랫폼 부문 중 광고와 커머스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8%·9% 성장했고, 모빌리티와 페이등이 포함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었다. 다만 콘텐츠 부문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이 부진하며 전년보다 하락세를 겪었다.
올해 카카오는 AI 에이전틱 서비스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 성장에 집중한다.
정 대표는 "올해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해"라며 "상반기 중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소 3개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 이사회가 전날 정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하면서 다음달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서 확정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전날 인사 평가에 따라 직원들에게 최대 연봉의 3~9% 내외에서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성과급은 직전 연도(연봉의 최대 8%) 대비로는 소폭 상향됐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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