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디지털 통합 솔루션 각인
글로벌 플랫폼 전략 본격화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환도 가속
■'교육 기반 영업모델'로 글로벌 시장 공략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중국, 동남아,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임플란트 보급률이 아직 낮은 국가에서는 고령화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임상 교육과 세미나를 병행하는 영업 전략이 강점이다. 이 같은 ‘교육 기반 영업모델’은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장기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만든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이 전략은 중동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월 19~2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치과 기자재 전시회 ‘AEEDC Dubai 2026’에 참가해 디지털 기반 통합 진료 솔루션과 임플란트 기술력을 선보였다. AEEDC는 중동·아프리카·서남아시아 지역 최대 치과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177개국 39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6년부터 11년 연속 참가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유니트체어, 영상진단장비, 구강스캐너를 포함한 ‘디지털 원스톱 진료 워크플로우’를 전면에 내세웠다. 임플란트 제품뿐 아니라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진료 환경을 제시함으로써 토털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장에서는 핸즈온(Hands-on) 체험 공간과 16개 강연 프로그램이 운영돼 제품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이 펼쳐졌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경쟁력 확보 매진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이다. 구강스캐너, CAD/CAM, 3D 프린팅 등 디지털 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치과 산업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장비·소프트웨어 영역은 상대적으로 마진 구조가 우수해 수익성 개선 여지도 크다.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플랫폼형 사업 모델로 진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임플란트 외에도 치과용 재료, 소모품, 장비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매출 구조를 안정화하고 있다. 특정 국가나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는 중장기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다만, 중국의 집중구매(VBP) 정책은 가격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은 과제다. 최근 영업이익률 둔화 흐름은 단기 수익성 부담으로 지적된다. 상장폐지 이후 정보 접근성이 제한된 점도 변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임플란트는 물론 치과 분야 의료장비와 재료, 의약품, 소프트웨어와 교육 듣등 치과의사에게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양질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해외시장에서 치과의사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임상교육에 힘쓰고 있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경쟁력 확보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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