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서 크루장들과 간담회
러너버스·러닝지도 등 제안
부산시가 '러닝 열풍'이 이어지자, 러닝 크루와의 간담회를 연 가운데 러너 전용버스(이동형 러너스테이션)를 운영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물품보관과 탈의 공간이 달리는 버스 안에 마련된 형태인데, 특정 동호인을 위한 과한 조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 볼만한 사안이긴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당장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설명한다.
러너버스·러닝지도 등 제안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달리기 좋은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러닝크루와의 간담회가 열렸다. 러너스테이션 조성과 운영 방향을 놓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시가 18명의 크루장들에게 간담회 참석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러닝버스를 운영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버스를 개조해 러너의 탈의 공간과 샤워실을 마련하고, 개인 물품도 보관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헌혈버스나 의료버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해당 버스가 실제로 운영되면 러너가 집중되는 시간과 장소에 주정차,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전국에서 러닝버스를 운영하는 광역자치단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러닝크루 홍보존 마련 △러너와 비러너간 이해 증진을 위한 홍보영상·콘텐츠 제작 △러닝지도 제작 등의 의견도 나왔다. 시는 이러한 의견 중 실행 가능한 사항을 우선 반영해 계획을 수립하고, 러닝크루와 정기적으로 소통해 사업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다만 특정 동호인을 위한 예산 편성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당장 추진할 수 없으나 장기적으로 검토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