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O 소속 선수들의 대만 전지훈련 중 롯데 자이언츠 일부 선수들이 도박 및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피해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SNS 게시글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롯데 선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측되는 여성 A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가 봄 전지훈련을 위해 대만에 왔다. 그런데 왜 서비스 직원에게 돼지손을 내미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돼지손'은 현지에서 타인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만지는 행위를 빗대는 표현으로 쓰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야구 선수들이 손 조절도 못 하는데 구단의 선수 관리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면서 "이미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며 고승민이라는 이름과 한자 표기와 영문 표기 '高承慜 Go Seung-min' 등 실명까지 언급했다.
이어 "남의 엉덩이를 만지는 기술을 보니 토할 것 같다"며 "한국인이 해외에서 도박을 할 경우 죄가 된다는 걸 방금 알았다. 그들은 왜 그렇게 멍청한 행동을 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앞서 불거진 롯데 소속 선수들의 불법 도박장 방문 의혹에서 시작됐다. 롯데 구단은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귀국 조치했다.
구단 측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사안을 신고했으며 추가 조치가 결정될 때까지 이들을 훈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성추행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롯데 야구 선수들이 여성의 신체를 접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관련 영상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까지 유포되고 있다.
해당 선수들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도박장 방문 외에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성추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종업원을 부르기 위한 제스처였을 뿐인데 선수의 손 위치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손 위치보다 직원이 더 앞쪽에 있어서 접촉이 없었다. 선수도 많이 억울해한다"고 전했다.
KBO 규약 제151조에 따르면 등록 선수가 도박할 경우 1개월 이상 참가 활동 정지 또는 30경기 이상 출장 정지, 300만 원 이상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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