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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소상공인 상생 전략은 '판로·자금'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9 18:31

수정 2026.02.19 18:31

네이버, 빠른정산으로 숨통 터줘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장터 구축
토스, 창업자 돕는 미니앱 호응
핀테크, 소상공인 상생 전략은 '판로·자금'
핀테크 3사(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가 가맹점 수수료 지원, 소상공인 판로 확대 등을 앞세워 영세 가맹점을 위한 포용금융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의 포용금융이 중·저신용자 대출 등 신용공급에 무게를 둔 것과 달리, 핀테크업체들은 마케팅 지원 등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 확대를 돕는 방식으로 포용금융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 상생캠페인 '오래오래함께가게'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264개 소상공인 브랜드에 40만명 이상의 고객을 연결했다. '오래오래함께가게'는 카카오페이와 함께일하는재단이 2023년부터 시작한 캠페인으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 시작해 소상공인 브랜드 전용 온라인몰을 구축하면서 판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및 온라인 입점 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한다.



네이버페이와 토스는 명절 등 결제가 집중되는 기간에 영세 가맹점 수수료를 지원하며 포용금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2021년부터 온라인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를 세 차례 인하하며 수수료 지원에 나섰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빠른정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긴 정산주기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자금경색을 겪지 않도록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3일 만에 대금을 무료로 정산하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6년간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60조원 이상의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했다"고 전했다.

토스는 수수료 지원 이외에 토스 포스(POS)에서 포인트 적립 기능·쿠폰 발송 기능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매장 운영 전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돕는다.

토스는 새로운 브랜딩으로 '토스임팩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금융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넘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토스의 새로운 가치다.
지난해 12월 첫 활동으로 소상공인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오프라인 디저트 마켓 '토스 비터스윗 마켓'을 열었다. 창업자들을 돕기 위한 '앱인토스'의 제휴 미니 앱은 1000개를 돌파하며 '창업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상생 프로그램이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운영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며 "단발성 결제 지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소상공인과 고객의 접점을 넓히는 상생모델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