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유승은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 중 최초로 빅에어 종목에 출전한 그는 예선에서 합산 점수 166.50점을 받아 전체 29명 중 4위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결선에 오른 것도 유승은이 최초였다.
심상치 않은 연기로 기대감을 끌어올린 그는 결선에서 합산 점수 171.00점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유승은은 내친김에 슬로프스타일에도 출전,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12위에 머무르며 '멀티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그러나 그 자체로 유승은이 남긴 족적은 대단했다.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큰 부상을 여러 차례 당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올림픽 무대에 나섰고, 결국 입상까지 성공한 그였기에 더욱 값진 동메달이었다.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유승은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스노보드를 탈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메달까지 따게 돼 더욱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은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현장에 모인 많은 인파는 값진 메달을 따고 돌아온 유승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에 대해 유승은은 "사실 아무도 안 계실 줄 알았다. 메달 걸고 혼자 들어오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많이 계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에 대해서는 “방송국에 들른 뒤 맡겨 놓은 강아지를 찾으러 갈 예정”이라며 “오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가 다음 올림픽을 향한 큰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것을 배우며 자신감도 올라갔다. 잘하는 점과 부족한 점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부상도 거의 회복돼 컨디션이 좋다”고 밝혔고, “응원은 당연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기간 보내주신 모든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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