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불닭볶음면·신라면
해외매출이 내수보다 많아
해외매출이 내수보다 많아
다만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아직까지 내수 중심인 '우물 안 개구리' 신세라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J제일제당은 해외 통합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운 해외 사업이 처음으로 국내 매출 비중을 앞질렀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식품사업부문 매출액 11조5221억원 중 해외 매출은 5조9247억원으로, 국내 매출 5조5974억원보다 많다.
또 지난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전체 매출액 1조6000억원 중 해외에서만 1조4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해외 매출 비중이 87.5%에 달한다. 소스까지 포함하면 불닭 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1조5000억원까지 늘어난다.
매출액 5000억원 이상 브랜드 중에는 농심 신라면과 오리온 초코파이의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높았다. 농심 신라면 매출액 1조3400억원(2024년 기준) 중 해외가 8200억원으로 내수 5200억원을 월등히 앞섰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해 매출액 6740억원 중 해외가 5860억원, 내수(880억원)보다 7배 가까이 많았다.
반면 메가 브랜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K푸드 브랜드들은 내수가 실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약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동원F&B 동원참치는 국내 매출(4600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롯데웰푸드 빼빼로는 지난해 매출 2430억원 중 국내 매출이 1560억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은 해외 매출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동원F&B는 올 상반기 중 동원참치 모델로 발탁한 BTS(방탄소년단) 진과 협업한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검토 중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참치 모델로 발탁한 BTS 진과 협업에 힘입어 지난해 참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며 "향후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페루 마추픽추, 일본, 베트남, 뉴욕 JFK공항 등에 오픈한 브랜드 체험공간 '신라면 분식'의 운영국가 확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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