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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AI기업 등 7곳에 300억 투자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21:24

수정 2026.02.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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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기업가치 7배 성과
"1000억 추가 투자" 계획도
SK스퀘어는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 병목' 해소 솔루션을 보유한 미국 회사 해머스페이스에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성장성이 큰 미국 및 일본 AI·반도체 기술기업 총 7곳에 누적 약 300억원의 투자를 했다. 향후 관련 영역의 유망기업에 총 1000억원의 투자를 추가 집행한다.

해머스페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자동화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기업이다.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은 전 세계 다양한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들을 논리적으로 결합해 마치 하나의 로컬 환경처럼 통합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최적의 데이터 이동경로를 찾아주는 등 데이터 흐름을 관제해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조율하듯, 데이터 흐름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AI 시대에 반도체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SK스퀘어는 성장성이 큰 글로벌 기업들에 초기 투자한 뒤 후속투자 기회를 선점하고 있다. 수년 내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추가 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2023년 투자한 미국 디매트릭스는 지난해 말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20억달러(약 3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이는 투자시점 대비 기업가치가 7배 이상 상승한 성과다.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국영투자사 테마섹 등이 주요 주주인 디매트릭스는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 전문성을 더 높였다. TGC스퀘어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해외투자 업무를 총괄한 경험이 있는 안홍익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영입했다.
또 SK스퀘어 본체는 기존 CIO·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조직을 전략투자센터로 변경해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강화했다. SK스퀘어는 올해에도 AI 병목을 해소하고 미래 성장이 유망한 AI 인프라 영역과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물색할 계획이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선제적인 마켓 인텔리전스 확보 차원에서TGC스퀘어를 통해 글로벌 AI·반도체 유망 기술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