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들은 다 받는다는데..” 정책자금 앞에 멈춰 선 중소기업들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4 09:32

수정 2026.02.24 13:10

<인터뷰> 한국중소기업지원연구소 박경이 대표
“정책자금 ‘그림의 떡’ 된 이유는 준비 부족”..문제는 복잡한 서류·심사기준
식품 제조회사 대표·5개 업종 섭렵 ‘실전파’..중소기업 해법 찾아주는 파트너
글로벌 바이오 기업 ‘머크’ 출신…‘정책자금은 대출 아닌 전략’ 솔루션 제시
한국중소기업지원연구소 박경이 대표(오른쪽)가 정책자금 대출을 받지 못해 위기에 처한 한 중소기업 대표에게 해법을 찾아주기 위해 면담하고 있다. 한국중소기업지원연구소 제공
한국중소기업지원연구소 박경이 대표(오른쪽)가 정책자금 대출을 받지 못해 위기에 처한 한 중소기업 대표에게 해법을 찾아주기 위해 면담하고 있다. 한국중소기업지원연구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정부 정책자금 예산이 역대 최대규모로 편성됐으나 복잡한 심사기준과 서류준비 부담으로 실제 수혜를 입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많다.

정작 자금이 절실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표들은 “그림의 떡”이라며 회사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긴급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제2금융권을 찾거나 주택담보대출까지 동원하며 밤잠을 설치는 업체 대표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복잡한 정부 정책자금 서류준비와 심사기준을 쉽게 알려주고, 기업의 생존을 설계하는 조력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중소기업지원연구소 박경이 대표. 기업별 맞춤형 자본설계 솔루션을 제시하며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숨통을 터주고 있다.

박 대표가 주목받는 이유다.

■ "남들은 다 받는다는데, 왜 우리는 안 될까?"
한국중소기업지원연구소 박경이 대표는 과거 국가 프로젝트 수행 및 글로벌 기업에서의 공정지원 경험을 경영 컨설팅에 도입했다.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사업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정책 기관의 평가 논리에 최적화된 로드맵을 설계한다.

현재 중소기업 자금 시장의 불균형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미 매출은 나오는데 시스템이 없어 정책자금을 받지 못하는 업체가 많다”며 “1억 원 이상의 정책자금 조달이 가능한 기업이 준비 부족과 포지셔닝 문제로 수천만 원에 그치거나, 아예 기회를 놓치는 손실을 볼 때 가장 안타깝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이러한 정보 격차와 서류 대응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설계 지능’을 컨설팅에 이식했다. 과거 동물복제의 1인자로 불리는 황우석 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글로벌 기업 머크(Merck)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의 공정을 지원했던 ‘초정밀 설계 전문가’다.

이 때문에 “연구원이 현미경을 보듯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의 사업을 뜯어보고, 심사역이 감탄할 수밖에 없는 무결점 논리의 사업계획서를 설계한다”고 자부한다.

한국중소기업지원연구소 박경이 대표.
한국중소기업지원연구소 박경이 대표.


■ '정책자금'은 대출 아닌 전략
박 대표가 다른 컨설턴트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이론에만 매몰되지 않은 ‘실전 감각’에 있다. 박 대표는 “영어회화 강사부터 숙박업 운영, 부동산 경매, 제조업체 경영까지 다양한 업종을 경험하며 여러 영역에서 수익 모델을 직접 증명해 온 감각이 컨설팅의 토대”라며 “업체 대표자들이 사업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자금 구조를 구축하는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박 대표는 국내 최대 민박 플랫폼인 ‘위홈’ 포럼의 스피커로 나설 만큼 비즈니스 흐름을 읽는 눈이 탁월하다. 이미 두 권의 경제경영 전자책을 집필할 정도로 깊은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직접 식품 제조회사를 경영하며 직원 월급날의 압박과 자금난의 절박함을 몸소 겪고 있는 ‘현직 사장’이기에, 업체 대표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다는 점이다.

■ "현장에서 피 흘려본 생존자…끝까지 동반자 될 것"
그래서 박 대표는 책상 앞의 정책지도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피를 흘려본 ‘생존자’임을 자처한다. 박 대표는 “남을 돕는 일에서 느끼는 뿌듯함이 내 삶의 가장 큰 가치”라며, “업체 대표님이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도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게 밀어주는 사람,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이끄는 한국중소기업지원연구소는 정책자금 조달 뿐 아니라 연구소 설립, 벤처 인증, 특허 전략 등을 통해 기업의 몸값을 올리는 ‘자본 구조 최적화’를 만든다.
특히, 기업의 재무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조하는 ‘Value-Up 자본 로드맵’을 지향한다.

박 대표는 “1억 원을 조달받을 수 있는 대표가 아니라, 10억 원부터 1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혁신 기업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밤잠 설치며 집 담보를 고민하는 대표님들께, 국가의 예산을 당당히 기업의 전략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정밀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컨설팅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제한된 수의 기업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박 대표는 “도움을 요청해 오는 중소업체 대표들의 사업장이 진짜 우량 기업으로 거듭날 준비가 되었는지 엄격히 검토한다”며, “그들의 소중한 사업장이 다시 힘차게 돌아갈 수 있도록 기회비용을 회복시켜 드리는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