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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가점에 아파트 당첨은 남의 일"...오피스텔로 눈 돌리는 2030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4 09:56

수정 2026.02.24 10:04

서울 평균 70점 웃도는 청약시장
3인 가족 만점으로도 탈락
교통·개발호재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 부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이 급등하면서, 가점이 낮은 20~30대 수요자들이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가 늘어나면서 주거 대안으로 빠르게 부상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해당지역 청약 가점제 당첨자 평균 가점은 73.14점, 12월은 70.33점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제에서 3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가 64점인 점을 감안하면 가점만으로는 서울 인기 단지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2030세대에게는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경기도와 인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서 분양한 ‘성남복정1지구 B1블록 복정역 에피트’는 당첨자 최고 가점 76점, 최저 가점 63점을 기록했다.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일수록 당첨 가점이 60점 후반에서 70점대를 형성하면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당첨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가점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20~30대 무주택 수요자들은 입지와 브랜드가 우수한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선정 방식도 100% 추첨제다. 재당첨제한이 없으며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 자격 유지가 가능하다. 자금조달계획서와 토지거래허가 등 아파트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특히 출퇴근이 편리하거나 개발호재를 갖춰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 등은 더욱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오는 26일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C14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의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3개동, 아파트 총 610가구와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주거형 오피스텔 총 240실로 조성되며, 지난해 8월 아파트 공급에 이어 전용면적 34~59㎡로 구성된 오피스텔 240실을 공급한다. 단지는 1.5룸과 2룸으로 구성되며, 남동∙남서향 위주 배치를 통해 조망과 일조권까지 고려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어나드 범어’ 주거형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6층, 1개동, 전용면적 84㎡, 총 146실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180번지 일원에서 오피스텔 215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 역세권 단지로 희망대공원, 성남제1공단근린공원, 단대공원, 경기도교육청 성남도서관 등의 편의시설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588-45 일원에서 오피스텔 25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2,432가구와 함께 지어지는 대단지이며 한강과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