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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남·경남 국립대 통합…3월부터 3곳으로 출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4 13:47

수정 2026.02.24 11:52

강릉원주대·전남도립대·거창·남해대 묶어 3개 권역
2~4년제 병행·다층학사 도입…학사 체제 개편
강원·전남·경남 국립대 통합…3월부터 3곳으로 출범

[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부터 강원대·국립강릉원주대,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남해대가 각각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 출범한다. 교육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국립학교 설치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국립·도립대를 묶는 구조개편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개정은 내년 3월 1일 통합대학 출범에 맞춰 교명과 직제 등을 법령에 반영하고, 폐지되는 대학 소속 학생과 교직원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한 경과조치를 담았다. 통합을 추진해 온 대학들은 통폐합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5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먼저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는 ‘강원대학교’라는 단일 교명으로 출범한다. 강원도 내 지역 간 교육·연구 격차를 줄이기 위해 ‘1도 1국립대’ 모델을 내세워 2023년 특성화 지방대학에 선정됐고, 2024년 2월 통합을 신청했다. 통합 대학은 1총장 아래 4명의 캠퍼스총장(법정 부총장)과 1부총장을 두는 다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 20학부 154학과, 일반·전문·특수대학원을 포함한 13개 대학원 체제로 재편된다. 춘천·강릉·삼척·원주 각 캠퍼스는 정밀의료와 바이오헬스, 해양바이오, 액화수소, 디지털헬스케어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를 추진한다.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국립목포대학교’로 통합된다. 해양 특성화를 내세워 2024년 특성화 지방대학에 선정됐고, 같은 해 12월 통합을 신청했다. 통합 대학은 1총장 3부총장 체제로 운영되며 10개 단과대학과 22학부·22학과, 4개 대학원을 둔다. 4년제 일반학사와 2년제 전문 학사를 함께 운영한다.

기술 인력과 기능 인력을 동시에 길러 지역 산업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림 캠퍼스는 4년제와 대학원 중심, 담양 캠퍼스는 2년제 중심으로 역할을 나눈다. 목포와 남악, 영암, 나주, 장흥 등지에는 문화예술·해양·에너지·바이오 분야 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국립창원대와 경남도립거창·남해대는 ‘국립창원대학교’로 통합된다. 창원국가산단과 연계한 방산·원전·스마트제조 분야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2024년 특성화 지방대학에 선정됐다. 2024년 12월 통합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통합 대학은 9개 단과대학과 10학부, 46학과, 11전공, 8개 대학원을 둔다.
학생이 2~4년제 과정을 선택할 수 있는 ‘다층학사’ 체제를 도입해 학사 운영의 폭을 넓힌다. 창원·거창·남해 캠퍼스는 각각 방산·원전·스마트제조와 항노화·해양·에너지 분야에 집중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대학 통합은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통합 대학이 국가 균형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