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 이달 직원들에 평균 1400만원 성과급 지급
HD현대일렉도 1195%...실적 신기록에 성과급도 '최대'
전력기기 올해도 전망 밝아...내부 사기 고조
HD현대일렉도 1195%...실적 신기록에 성과급도 '최대'
전력기기 올해도 전망 밝아...내부 사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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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실적이 좋아지니 보상(성과급)이 체감되니 사내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전력기기 업체 재직자 A씨)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이 인공지능(AI)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호황에 힘입어 임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지난해 실적분)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반도체 업계의 성과급 잔치와 맞물려, 전력기기 업계에서도 보상 확대 흐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LS일렉 1400만원, HD현대일렉 1195% 성과급
24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LS일렉트릭은 이달 중순 임직원들에게 평균 1400여 만원의 성과급을 정액제로 지급했다. 그간 지급했던 성과급 중 '역대 최대' 규모다.
HD현대일렉트릭도 지난해 실적에 기반해 임직원들에게 1195%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선임 이하 및 기원 이하 직원, 정년 후 계약직(생산기술직)은 약정임금(기본급+고정수당)의 1195%, 사무지원직 및 계약직(비연봉제)과 파견직은 기본급의 1195%를 받았다. 2024년 사업보고서 기준 HD현대일렉트릭 직원 1인당 연 평균 급여액이 1억2700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직원 1인당 지급된 성과급 규모 역시 수천만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액 4조795억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주력 제품인 초고압 변압기의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며 전년 대비 외연과 수익성이 22.8%, 48.8%씩 커졌다. 회사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4.3%를 기록, 전년(20.1%) 대비 4.2%p 올랐던 배경이다.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통상 5~10%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는 것이 많았던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구조적으로 전력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적으로 올해 성과급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내년엔 더 번다…사내 기대감 고조
다음달에 성과급을 지급 예정인 일진전기도 아직 구체적인 규모가 정해지진 않았으나, 사내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전기 역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9.6% 영업이익은 약 89.6% 급증했다. 효성중공업도 지난해 매출액 2조4317억원, 영업이익 39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77.7% 늘어났다. 다만 성과급 규모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력기기 업계의 실적 잔치가 성과급 확대로 이어지면서 임직원들의 사기 역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올해도 업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분 성과급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327억원(지난해 대비 48.2% 증가), HD현대일렉트릭은 1조2641억원(27.0% 증가)이다. HD일렉트릭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4조3500억원, 수주 42억2200만 달러를 설정하며, 지난해보다 10% 이상씩 높여 잡았다.
one1@fnnews.com 정원일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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