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서울교육, AI 평가·마음치유학교로 교실 바꾼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4 15:00

수정 2026.02.24 15:00

정근식 교육감, 서울교육 70년 맞아 3대 패러다임 전환 선포
'현장 중심 상향식' 선언… 시의회와 '미래형 협력교육' 제안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사진=뉴스1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개청 70주년을 맞은 서울시교육청이 '역량 기반 교육'과 '현장 중심 상향식 행정' 등 3대 패러다임 전환을 선포하며 서울교육의 새로운 백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제334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AI 기반 평가 혁신과 고위기 학생을 위한 '마음치유학교' 설립 등 5대 약속을 제시하며, 시의회와 손잡고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올해 서울교육의 핵심을 세 가지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정의했다. 기존 지식 이해 중심에서 '역량 기반 교육'으로, 정책 추진 체계를 '현장 중심 상향식'으로,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동반자적 거버넌스'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이는 지난 70년의 성찰을 토대로 '서울교육 백년의 꿈'을 향한 새로운 전환점을 돌겠다는 선언이다.

정 교육감은 "서울교육은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 스스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체질 개선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 변화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다섯 가지 핵심 약속도 내놨다. 첫째는 단단한 책임교육 실현이다. 새로 문을 여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통해 학습의 어려움을 데이터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개별 성장을 빈틈없이 뒷받침한다. 또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돌봄 역량을 신중하고 세심하게 결합한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현장에 조기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둘째로 창의와 상생의 미래역량 교육을 위해 수업과 평가의 혁신을 이끈다.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를 안정적으로 도입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측정한다. 셋째는 자치와 참여의 교육공동체 구축이다. '학교자치협의회'를 활성화하고 '학교통합지원과'의 역할을 강화해, 교사가 교육활동에만 온전히 전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넷째는 위기 학생 지원 체계 공고화다. 마음의 아픔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는 '응급구조단'을 운영하고, 고위기 학생을 위한 집중 치유 시스템인 '(가칭)마음치유학교' 설립 기반도 착실히 다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교육청을 시민과 학생이 어우러지는 '서울교육 허브 공간'으로 재구성, 문턱 낮은 소통 행정을 실현하고 신뢰받는 교육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서울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은 교육청의 의지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동행을 당부했다. 또 "오늘 내리는 정책적 결정이 미래 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만드는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오직 '협력교육'만이 서울교육의 미래를 열 수 있다는 확신으로 정책 추진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