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략상선대 운영으로 기자재 활성화 모델될 것"
[파이낸셜뉴스]이영석 한국선급(KR) 회장이 한국과 중국 간 선박 가격 차이를 10% 이내로 좁히면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에 건조를 맡기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24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한국 조선소의 선가 차이는 많게는 30%, 적어도 20% 수준이다. 선주 입장에서는 한국 조선소에 비싸게 발주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 한국 조선소가 건조한 선박의 효율적인 연료비 소모를 고려하더라도 부담”이라며 “K-전략상선대를 통해 기금을 마련해 한국에서 배를 건조하고,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선가 차이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 대형 조선소의 도크는 LNG선, 암모니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차 있다.
또 그는 조선 기자재 산업이 한국에서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북유럽, 독일 함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이 자국에서 선박을 건조하지 않더라도 고부가가치 기자재를 생산해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 내에서 대형 조선소 몇 곳만 살아난다고 해서 공급망 전체가 살아나지는 않는다. 중국은 그룹 내에서 기자재 업체와 엔진까지 자체 조달이 가능하다”며 “K-전략상선대 신조를 통해 우리나라 조선소뿐 아니라 선주들도 한국에서 건조하고, 일본 모델처럼 기자재 업체들도 함께 활성화되는 구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K-전략상선대 운영은 수출입은행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 해양진흥공사의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금 등을 활용해 한국인 선원 인건비 보전과 항만 시설 사용료 감면 등을 추진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올해 필수 선박(88척)에 12척을 추가 지정하고, 이를 전략상선대(100척)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겼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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