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차주당 1421만원 줄어
전체 가계대출 신규도 409만원 ↓
전체 가계대출 신규도 409만원 ↓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를 보면 차주당 주담대 신규취급액은 2억128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421만원이 줄었다. 앞서 3·4분기 해당 수치는 2억2707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기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이는 나이스개인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 담긴 만 18세 이상 신용정보 보유자 가운데 2024년 12월 기준 차주 약 235만명(4.8%)을 표본으로 1인당 평균을 산출한 결과다.
민숙홍 한은 경제통계1국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10·15 부동산 대책 등에 따라) 주택을 신규 구입하는 수요계층의 주담대 금액이 줄어들었다"며 "규제의 효과가 30대, 40대 등 연령뿐만 아니라 수도권, 은행 등 각 섹터별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와 40대가 발을 뺐다. 30대(2억5533만원)는 전 분기 대비 3259만원, 40대(2억3311만원)는 1316만원 감소했다. 20대(-993만원), 60대 이상(-721만원), 50대(-377만원)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714만원 축소되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호남권(-132만원)도 줄었으나 동남권(+2577만원), 대경권(+2188만원), 강원·제주권(+2442만원), 충청권(+259만원) 등은 늘었다. 은행에선 2096만원이 감소했고 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과 보험사·증권사 등 기타에선 각각 744만원, 575만원이 증가했다.
민 팀장은 은행이 연말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다 보니 일부 수요가 넘어갔을 뿐 '풍선 효과'가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전체 가계대출 흐름도 주담대와 유사했다. 신규취급액은 3443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9만원 줄었다. 역시 30대(-818만원), 40대(-478만원)에서 크게 감소했고 50대(-345만원), 60대 이상(-117만원), 20대(-102만원)에서도 빠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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