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기존 3명서 전담인원 줄여
다자녀 예약 가능·마감 시간 연장도
다자녀 예약 가능·마감 시간 연장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앞으로 갑작스러운 외출이나 급한 일이 생겼을 때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오는 3월부터 '시간제 보육' 서비스의 선생님 한 명이 돌보는 아이 수가 줄어들어 더욱 세심한 보살핌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들을 위한 보육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상시 보내지 않더라도 병원 진료나 취업 준비, 단시간 근로 등 부모에게 잠깐의 시간이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제도다. 현재 전국 2177개 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6개월부터 36개월 미만 아이들이 주로 이용한다.
이번 대책의 가장 큰 변화는 선생님이 돌보는 아이의 수다. 기존에는 선생님 한 명이 아이 3명을 돌봤으나, 3월부터는 아이를 2명까지만 전담하도록 비율을 낮췄다. 올해 우선 788개 반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는 모든 전용 공간(독립반)에서 선생님 한 명이 아이 2명만 집중해서 돌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예약도 훨씬 편해진다. 갑자기 일이 생겼을 때 당일에도 오후 2시까지 예약하면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예약 마감 시간을 2시간 연장했다. 또 자녀가 여러 명인 다둥이 부모들이 아이마다 따로 예약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한 번에 형제·자매를 예약하는 기능도 올해 하반기 중에 도입된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5000원이지만, 정부가 3000원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부모는 실제 시간당 2000원만 내면 된다. 매달 60시간까지 이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부모급여나 양육수당을 현금으로 받고 있는 가정이라면 모두 혜택 대상이다. 다만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 이미 보육료를 지원받는 아이라면 시간당 5000원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용 방법이 낯선 부모들을 위해 상세한 안내서를 배포하고, 다문화 가정을 위해 5개 국어로 된 설명서도 준비했다. 예약은 '아이사랑포털' 홈페이지나 전용 전화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모님들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현장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