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부담에 여신구조 개선 어려움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거점은행 6개사(iM뱅크·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대기업대출 잔액은 15조3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3조6647억원)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BNK부산·경남은행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이와 반대로 지방은행의 주력 분야인 중소기업대출 성장세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같은 기간 6개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14조2418억원에서 116조2637억원으로 1.8% 증가에 그쳤다. 전체 기업대출 잔액은 생산적금융 기조에 맞춰 약 3조원 늘어난 133조 8122억원을 기록했으나 대기업 위주의 선별적 지원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지방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성장세는 주택담보대출보다 더딘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6개사의 주담대 잔액은 47조1260억원으로 전년(45조6160억원) 대비 3.3% 증가하며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을 앞섰다.
업계에서는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지역 경기 침체와 중소기업 부실 확대 등 건전성 부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5대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액은 1조3649억원을 넘어 1년 새 75% 이상 급증했다. 지방은행은 생산적 금융 확대에는 공감하지만 건전성 악화 탓에 여신 구조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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