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한화손보 '합숙 취업캠프'… 실전형 인재 키운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5 18:07

수정 2026.02.25 18:07

직무체험과 채용전형 연계 실시
펨테크·사이버보험 직무 '눈길'
한화손보 취업캠프 참가자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있다. 한화손보 제공
한화손보 취업캠프 참가자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있다. 한화손보 제공
"이제야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 것 같아요."

한화손해보험은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합숙 형태로 운영되는 집중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충주시 수안보 라이프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단순 채용설명회나 직무특강을 넘어 실제 채용전형을 압축해서 체험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캠프는 '강의→실습→피드백' 구조로 촘촘하게 짜였다. 인사담당자와 현직 실무자가 직접 지도하며, 평가기준과 강점·보완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모의면접에서는 답변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와 논리 전개, 직무 이해도까지 점검했다.

참가자들은 "왜 이 질문을 받는지, 회사가 어떤 역량을 보는지 명확하게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합숙'이라는 형태는 참가자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냈다. 낮에는 조별 과제를 수행하고, 저녁에는 서로의 자기소개서를 교차 첨삭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짧지만 강렬한 3박 4일 간의 취업준비 몰입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셈이다.

이번 캠프가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지점은 모집 분야다. 전통적인 보험영업 직무 대신, '펨테크(Femtech)'와 '사이버보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펨테크는 여성 건강·웰니스 기반 마케팅과 콘텐츠 기획을, 사이버보험은 디지털산업 변화에 따른 리스크 대응과 데이터 분석, 보험상품 개발 영역을 다룬다. 관련 특강에서는 실제 프로젝트 사례와 산업동향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이 미래 산업과 보험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손보는 완성형 인재보다 성장 가능성과 보완 의지가 있는 지원자를 중심에 뒀다. 이미 준비가 끝난 지원자가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점검하고 준비방향을 잡으려는 취업준비생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향후 채용과정에서 서류전형과 1차 면접이 면제된다. 실제 채용과 연계된 실질적 동기부여 장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취업준비의 '공백'을 메우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참가자들이 채용과정을 미리 경험하면서 자신의 강점과 보완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