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 스카이스포츠 손 잡았다... eVTOL 플랫폼 개발 MOU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6 14:52

수정 2026.02.26 14:52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안킷 다스 스카이스포츠 최고기술경영자(CTO)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드론쇼코리아(DSK) 2026에서 '도심항공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통합 운영 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안킷 다스 스카이스포츠 최고기술경영자(CTO)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드론쇼코리아(DSK) 2026에서 '도심항공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통합 운영 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26일 영국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 인프라스트럭처(스카이포츠)와 도심항공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통합 운영 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드론쇼코리아(DSK) 2026'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서명식에는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안킷 다스 스카이포츠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VTOL은 전기 에너지를 동력으로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한다. 헬기보다 100배 이상 조용해 도심 운용을 포함한 미래항공교통에 적합한 항공기로 꼽힌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eVTOL을 운용할 수 있는 통합 운영 플랫폼 개발에 협력한다. 통합 운영 플랫폼에는 양사가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이 활용된다.

대한항공의 'ACROSS'는 AAM의 운항관리와 교통관리 부문에 특화돼 있다. 스카이포츠의 'VAS'는 버티포트 운영에 강점을 두고 있다. 이들 기술을 결합해 승객이 버티포트에 도착한 순간부터 항공기 탑승, 목적지 도착, 하기, 보안 검색대 통과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운영을 총괄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세계 최초로 AAM을 상용화하는 지역에서 공동 실증을 진행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급성장하는 AAM 산업에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양사가 개발한 플랫폼을 상용화할 경우 글로벌 AAM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CROSS는 AAM을 비롯한 저고도 항공 교통 관리의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AAM 분야에서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와의 긴밀한 연동은 필수이며, 버티포트 설계 및 운영의 글로벌 선도 주자인 스카이포츠와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24년 AAM 통합관제 시스템 ACROSS를 개발했다. ACROSS는 AAM 기체, 드론, 헬기 등 저고도 운항 항공기의 비행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체 경로를 제공하는 등 복잡한 운항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내 최초 도심항공교통(UAM) 교통관리 실증 사업자 지위를 획득하고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 챌린지 1·2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ACROSS의 성능을 입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